출판사 일에 관련되어 있다보니 초등학교 저학년 때 책을 방문판매하던 출판사 아저씨가 고맙게 여겨집니다. 금성출판사에서 나온 소년소녀세계명작전집 50권. 책마다 보관하는 껍데기의 색깔들이 모두 달라서 알록달록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함께 온 하얀 책장에 예쁜 색깔들도 가지런히 꽂혀 있었습니다. 책마다 수십 번씩은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밥 먹으면서, 오후반 등교 시간을 기다리며… 내 상상력의 8할은 이 책들의 신세를 졌습니다. (8대2 법칙이 이것에도 적용되는가.)
이 ‘내 ~의 8할은 ~’이라는 표현을 누가 처음 썼던가요? 기형도 시인이었던가. 기억이 안나는군요. 구글을 뒤져봅시다. 안나오네. 문득, 구글은 다른 이들의 상상력을 빌려쓰는 도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11 comments }
저도 초등학교때 금성출판사에서 나온 소년소녀세계명작전집을 읽었습니다. 책을 싫어하는 아버지가 버렸는데 다시 사고 싶어서 금성출판사에도 들어가보았지만 워낙 예전에 나왔던 책이라 (현재 저는 서른) 찾을수가 없네요.
중고책 파는 헌책방을 뒤져야할까 싶습니다.
내 상상력의 8할이 이 책 신세를 졌다는 말.. 공감합니다.
알록달록한 컬러 껍데기가 너덜너덜해질때까지 읽었거든요. 몇권은 그냥 갈색 우드 표지인 채로 책꽂이에 꽂혀 있었습니다. 그림도 너무 독특했던 그 책들… 다시 구할수만 있다면 밤새도록 읽고 싶네요.
to 정숙님,
3, 4년 전쯤인가 청계천 헌책방 골목을 지나가다가 이 전집을 봤던 것 같습니다. 색깔들이 더 하려하게 알록달록해지고 10권 정도가 더 늘어나서 총 60권이 된 것 같더군요.
아마 청계천에 가면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엄니께서 이 전집 팔고 보상판매로 다른 책 사셨을때 얼마나 화를 냈었던지… 내 자식한테 물려주려고 했었는데…엉엉 T_T
제 상상력의 8할도 이 금성출판사 세계 소년소녀 명작선집이 책임졌었죠.
그런데 제가 가지고 있던 것은 30권이었다고 기억하는데…어떻게 된 걸까요?
그리고 8할,,,은 서정주의 시에 나오는 구절이죠. “나를 키운 것은 8할이 바람이었다.” 하고 시작됩니다. 그 뒤로 많은 시인들이 자신의 시에서 이 구절을 변주했지요.
to porory님,
헥, 아이디가 너무 귀여우시네요. 포로리~ 보노보노의 그 포로린가? “뽀로리야~” -_-;
제 기억으로는 같이 딸려온 하얀색 두 칸 짜리 책장에 위에 25권, 아래에 25권 그렇게 꽂혀있었던 것으로 기억나는데요.
그 표현이 서정주 시인의 것이었군요. 이제야 궁금증이 풀려버렸습니다. 감사.
칼라명작 소년소녀 세계 명작 전집 금성 출판사
저도 나이가 서른입니다..
곧 서른 하나가 되겠군요..
아직도 그때처럼 소년인것 같은데… 알롤달록 표지를 벗개내면
우드표지에 한권마다 서너편씩.. 그리고 단편이 몇개씩 끼어있고
처음 표지에는 컬러로 그림이.. 그리스로마신화부터 서유기 수호지
삼국지 베트남전설 부터 독일 지그프리트신화까지
종합 선물 쎄트같은 책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울 어머니가 그걸 사주셨는데 저도 정말 그때 표지가
다 찢어지도록 읽었던 기억납니다..
제 기억으로는 총 30권이었던것 같은데..
딸려온 책꽂이는 2단이어서 이에 15권 아래 15권
7편 서유기 삼국지…… 30편 그리스 로마신화…
나중에 그때 읽었던 내용들이 영화로 TV에 나올때
너무너무 신기해 했던 기억들…
언젠가 집에 갔더니 울 어머니가 책정리 하시면서
또 고물상에 팔아버리셨다는…
그래서 저도 헌책방을 한참 뒤지고 그랬슴다…
다시 보고 싶네여…
흐흐… 아마도 제 기억이 틀렸나보네요. 왜 저는 50권으로 기억하고 있을까요? 아무튼 이렇게 동질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네요.
아.. 저는 행운아군요. 아직 그 책들을 가지고 있답니다. *^^* 시골 할아버지 댁에 가져다 놓았는데 이젠 할아버지 할머니가 모두 돌아가셨지만 워낙 아무것도 버리지 않던 분들이시라 아직 책들이 있더라구요.
우드 표지의 책 말고 하얀표지의 전집도 있는데. 기억들 나세요?
스물 세해동안 나를 키운것은 팔할이 바람이었다…
미당 서정주 자화상 中에서 입니다…
언제 소년소녀세계명작전집을 다시 구할수 있을런지..
청계천도 곧 다 헐린다는데…
거기 헌책방도 다 없어지겠죠….
결혼하면 아기낳아서
나중에 저도 한번 꼭 애들한테 보여주고 싶은 책인데…
여기 글 올리신 분들 참 얼굴한번 뵙고 싶네요..^^….
어디서 까페 한번 만들죠..!…
저는 나이 서른먹고도..
아직 방황중인 의사랍니다…^^..
allang@freechal.com
한번 연락 주시길…^^..
그럼 이만 총총…
소년소녀세계명작집어디가면구할수있나요 저희형제들다자라서읽지않는다고 어머니가동네꼬마들 다나눠주셨는데 지금찾고싶어도 어디서구할수있을지몰라 사연올립니다. 금성출판사전화하면 아직 그 책 남아있을까요.
소년소녀세계명작집어디가면구할수있나요 저희형제들다자라서읽지않는다고 어머니가동네꼬마들 다나눠주셨는데 지금찾고싶어도 어디서구할수있을지몰라 사연올립니다. 금성출판사전화하면 아직 그 책 남아있을까요.
“나를 키운건 팔할이 바람이다” 였었지요. 아마.
서정주의 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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