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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이성적 결합을 원하는 곳

초능력

여자들은 임신하면 초능력이 생기나 보다. 음식점에서 거리로 나와 잠깐 걷고 있던 도중, "오빠, 어디서 옛날 도너츠 냄새 안나?"라고 아내가 물었다. 난 당최 아무 냄새도 맡을 수 없었다. "도너츠 먹고 싶어?"하고 난 넘겨짚어 물어봤다. 먹고 싶으면 그냥 그렇다고 하지, 방금 밥 먹고 또 먹고 싶다고 하면 뭐라고 할까봐 그러나.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앞에서는 한 아저씨가 시장에서 팔던 옛날식(!) 도너츠를 물고 맛있게 먹으며 걸어오고 있었다. 벌써 반 이상 먹었다. 그러니까 아내가 냄새를 포착한 그 시점에는 그 아저씨가 20미터 쯤 앞에 있었을 것이다. 뱃속에 외계인이 있어서 아내에게 초능력마저 생겼나 보다. 말 잘들어야겠다.

임산부의 욕지기는 맛보다는 냄새에 의해 유발된다. 아마도 내가 냉장고에 들어있던 바나나는 먹을 수 있지만 과일 바구니에 담긴 향이 많이 나는 바나나를 먹지 못하는 원인이 거기에 있을 것이다. 임신하게 되면 후각이 강화된다. 에스트로겐이 그 원인이라고 보는 증거가 일부 밝혀져 있다. 더욱이 우주 프로그램(우주에서는 욕지기가 매우 비싼 임무의 성공을 크게 위협할 수 있다)에서 이뤄진 연구에 따르면, 후각 결절을 전기로 자극하면 구토가 유발될 수 있다고 한다. 입덧의 원인에 대한 연구에서 이는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나에게 세상은 정말로 심하게 냄새나는 곳이 되어버렸다. 나는 늘 감각이 인간보다 더 날카로운 동물에 대해 경탄해왔다. 이제 내가 그렇게 되었다. 이건 반드시 즐거운 경험은 아니다. 인간 세상의 대부분이 매우 불쾌한 냄새를 풍긴다. 부엌의 식기장 안에서는 페인트 냄새가 났다. 늪지대 악취 같은 냄새가 욕조에서 올라왔다. 길거리에서는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탈취제와 애프터쉐이브 냄새를 퍼뜨렸다. 자동차의 배기가스는 말할 필요도 없었다. 결국 집에서 가장 냄새가 덜 나는 침실에서 저녁을 먹게 되었고, 덕분에 식사를 화장실 변기에 버리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요리사가 된 남편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모성혁명>, 40~41쪽

hochan 씀

2004.11.15 00:37

카테고리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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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요플레에 원추!

딸기 요플레에 원추!

우와~ 축하드려요. ^.^

우와~ 축하드려요. ^.^

호 축하드립니다.
임신기간 중에 절대로 시키는 대로 먹고 싶은 거 다 사주세요. 2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구박받습니다. 딸기 요풀레 -_-

호 축하드립니다.
임신기간 중에 절대로 시키는 대로 먹고 싶은 거 다 사주세요. 2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구박받습니다. 딸기 요풀레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