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포럼 & 페어 2004"를 마치고
"블로그 포럼 & 페어 2004" 행사의 준비부터 지금까지 옆에서 지켜보고 참여한 사람으로서 몇 가지 기록하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어서.
행사는 성공적이었다. 앞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많은 단서들을 남겨 주었다.
- 블로그가 있기 이전의 커뮤니티들도 이와 같은 행사를 많이 가져왔다. 하지만 지금은 무엇이 달라졌는가? 전시에 참가한 블로거들이 자신(들)의 작은 이야기도 가치가 있다는 확신에 찬, 반짝이는 눈빛과 자신감에 찬 목소리, 그리고 무한한 애정. 그 작은 공간에서 다양성과 가능성을 몸으로 느꼈다.
- 다양한 인터넷 문화의 가능성을 탐사해야 하는 NG 포럼의 주제가 내년에도 또 다시 블로그가 되긴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서 미묘한 동질감 같은 것을 느낀 사람들은 내년 이맘 때쯤 같은 행사를 스스로 준비해서 치뤄내고 있을지 모른다.
- 블로그가 기술이나 서비스가 아닌 문화라는 사실을 증명해 주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블로그 서비스나 프로그램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것은 그 서비스나 프로그램이 자신의 이야기를 더 잘할 수 있도록 해주리라는 기대 때문이지, 그것을 씀으로써 남에게 잘난 척 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니다. 이번 행사 중에 같은 블로그 서비스나 프로그램을 쓰는 사람끼리 모인 적은 없었다.(올블로그는 블로그를 쓰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잘 읽을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
- 처음 행사에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은 애가 태어나자 마자 엄마아빠라고 불러주기를 원하는 것과 같다. 필요한 관심과 애정을 주어야 성장할 수 있는 것은 사람뿐만이 아니다. 비상업적이고 자발적인 행사가 뿌리 내리기 거의 힘든 환경에서 초인적인 헌신과 노력을 쏟은 김정희원 님과 박건하 님, 수많은 관계자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드리고 싶다. (주말에 그 행사장에 잠깐 들르는 노력조차 기울이지 않은 사람들이 행사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은 부당하다.)
- 블로거들과 업체가 한 자리에 모였음에도 이질적이지 않을 수 있었던 점. 이것은 업체 관계자 역시 블로거이고 이전부터 계속 같은 눈높이로 대화를 나눠왔기 때문이 아닐까? (야후, 올블로그, 다음 등.) 가장 많은 블로그를 서비스하고 있는 네이버가 참여하지 않고, 행사 당일에 참가를 번복한 싸이월드 같은 경우의 원인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2004.11.29 @ 13:56:45
카즈군 NG Forum 2004에 참여하다.
2004.11.29 @ 15:35:37
읽다보니까 눈물이 다 나네요…ㅠ_ㅜ
2004.11.29 @ 23:37:20
직접 만나뵈어 즐거웠습니다. 긴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게 미안할 뿐이죠. ^^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오프라인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그럼~~
2004.11.30 @ 4:40:25
'자신감' 과 '애정' 이 넘치는 블로거들.
게다가 블로그는 착하기까지 하고. 와 - ! 정말, 찰떡궁합이에요.
2004.11.30 @ 14:20:42
후쉬 남창우입니다. 착한 블로거의 대왕 호찬님~ 패널에 페어에 게다가 1등까지 하시고 호찬님을 위해 준비한 행사가 아닌가 싶어요~ 그런 의미루다가 쏘세요~ ^ ^
2004.11.30 @ 17:57:13
내년에 행사가 열린다면 저도 꼭 참석하고 싶네요.
"블로그 포럼 & 페어 2004" 행사를 신문 기사로 읽었습니다.
블로깅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사람으로서 관심을 가졌었는데요.
'블로그는 1인 미디어'라는 정형화된 정의에 '나를 온라인 세상에 스트리밍하는 것이 블로그'라는 새로…
2004.12.01 @ 14:45:07
블로그와 개인 홈페이지와의 장단점을 찾다가 이곳까지 오게되었습니다.
최근에 개인홈페이지를 오픈하고 나서 개인홈피의 단점이 보이고 반대급부로 블러그의 장점들을 보면서 지금 현재시점, 아니 미래를 내다본다면 어느것으로 집중해야 하는지 확신을 할수가 없어지네요..
어디에 보니 님이 쓰신 글중에 블로그와 개인 홈페이지의 장단점에 대해서 쓰신다고 했는데..그 글에 대해서 저도 함께 기대하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