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본주의>

그럼에도 디지털 자본주의의 파수꾼들은 디지털 네트워크의 기적을 떠들어대지는 않을지라도 그들이 추진하고 있는 이 계획이 인간적으로 어떤 모습을 갖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외면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그들이 번영의 열매를 골고루 나누어 갖는 것에는 아무런 관심을 나타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미래에 대한 평을 해달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당시 인텔사의 사장이었던 앤드류 그로브는 "미래에 대한 나의 견해는 오늘을 지속하는 것이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적어도 그는 솔직하였다. 그러나 전세계 사람들이 얼마나 어려운 지경에 빠질 것인지는 그들이 정치적으로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49~3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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