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테일 이론'의 오류를 지적한 연구가 나왔다

꼬리가 길면… 물린다
(기사 하나 링크하는 데도 고민해야 하는 상황. 조선일보의 기사이지만 미디어다음에 올라온 것으로 링크했다. 없어질지도 모르겠다.)

크리스 앤더슨의 롱테일 이론에 대해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애니타 엘버스 교수가 실증적으로 분석하여 오류를 지적했다고 한다. 이 연구에 대해서 월스트리트저널의 리 고메즈가 관련 기사를 썼다. (두 글 모두 무료로 볼 수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롱테일 이론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많았는데, 그것들을 실증적으로 분석해 보여주니 좋다. 크리스 앤더슨도 자신의 블로그에,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핵심 내용은 이거다. '롱테일'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얘기다.

My point is not to suggest that Elberse is wrong and that I'm right, it's only to point out that different definitions of what the Long Tail is, from "head" to "tail", will generate wildly different results.


그러나 이 이론에 대한 지지 내지 거부는, 이론의 합리성이나 타당성에 의해 결정되기보다는, 자신의 입장(기자든 블로거든 비즈니스맨이든)에 따라 결정되고 해석되는 것 같다. 이론이 자신의 기사, 블로그, 사업을 더 나은 것으로 만들어 준다면 입맛에 따라 취사선택하는 태도. 웹 2.0과 함께 하나의 이데올로기가 되어 버린 것 같다.

설사 롱테일 이론이 해외에서는 타당하다고 하더라도 한국의 현실에 적용되지 않는다면, 그 이론을 중심에 놓고 계속 얘기해야 할까? 우리의 현실을 그 이론에 끼워 맞춰야 할까? 당장 싸이월드 배경음악의 경우만 들여다 봐도 알 수 있을거다. 윗사람의 눈과 귀를 만족시키기 위해, 보고서에 아무 의미 없이 롱테일 그래프를 끼워 넣었던 나부터 반성한다.

사진, 단상, 이미지, 음악, 번역, @ tossi.com [친구신청]
  1. 전설의에로팬더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글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2. oojoo

    최근 승자독식사회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롱테일은 모든 것에 통용되는 것이 아닌 CASE BY CASE로 부분 적용되는 것이라는 것에 대한 확신이 들더군요. 특히 한국과 같이 다양성이 부족한 획일화된 문화 속에는 더더욱 롱테일보다는 WTA가 더 적합한 듯.. ^^

  3. June

    안그래도 얼마전에 JH군이 아티클을 줘서 읽는 중이었는데 ㅋ
    http://www.harvardbusiness.com/hbsp/hbr/articles/article.jsp;jsessionid=ISQFK3Z4THHCAAKRGWDR5VQBKE0YIISW?ml_action=get-article&articleID=R0807H&ml_issueid=BR0807&ml_subscriber=true&pageNumber=1&_requestid=24663

    나도 반성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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