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응징과 지역사회

오늘 아침에 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는데, 지난 주말에 창문으로 자꾸 고기 굽는 냄새가 들어와서 이웃집에서 고기라도 궈먹는 줄만 알았다. 그런데 그저께 퇴근을 하다보니 닭꼬치집이 생긴 것이었다. 변변한 환기시설도 없이 굉장한 연기와 냄새를 골목 전체에 날리는 상황.

동네 아줌마들이 모여서 불만을 토로하는 모습도 보이고.

그런데 오늘 아침에 옥상에서 보니 그 꼬치집 벽에 '동네주민에게 닭꼬치구이집은 살인행위'라고 검정 페인트로 크게 써놓고, 셔터 위에도 같은 내용을 프린트한 종이를 여러 장 붙여놨더라.

사적이며 집단적인 응징.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하고, 저 행위를 한 사람은 드러날 것인가.
저 닭꼬치집은 견뎌낼 수 있을 것인가.

이 동네가 좀 오래된 동네여서 자치활동도 많이 있고, 터줏대감님들도 많이 계신 것 같은데 말로만 듣던 일종의 '지역사회' 분위기가 강한 것 같다.

아무튼 닭꼬치집의 개업준비 부족 또는 입지 선택 잘못과 지역사회와의 마찰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점은 비난 받아야 한다.

그러나, 사적 응징이라… 나름 좀 충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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