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활 베스트 10 → 2018.12.31

1. #사진집 / 《Led Zeppelin by Led Zeppelin》 내 음악 취향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레드 제플린. 값이 좀 되지만 별 고민 없이 샀다. 아마존은 책 가격은 싼 데 배송비를 더하니 알라딘에서 사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

2. #유튜브 /  〈피지컬갤러리〉 생활 속에서 만나는 몸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한 방법들을 알기쉽게 설명해준다. 가령 무릎이 자주 아픈 나에게는 이런 스트레칭. 무릎 통증? 이것보다 시원한 스트레칭은 없다! 처음 볼 때 외모에서 이상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가면을 쓴 거다. 신분이 알려지면 곤란한 분인지 얼굴을 철저히 가린다.

3. #넷플릭스 / 〈밴더스내치〉 주인공 스테판을 조종하다보니 구멍에 빠진 것이 그인지 나인지 모를 지경에 이르렀다.

둘 중에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이런 이야기 구조를 트리 구조로 만들 생각을 하면 필연적으로 필요한 이야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문제가 생긴다. 〈밴더스내치〉는 이 문제를 영리하게 풀어낸 것 같다. 막다른 결론에 이르면 다시 중간의 갈림길에서 다시 시작하게 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마치 게임의 리플레이 같이. 크리스 크로퍼드의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에 참고할만한 내용이 있다. 이 분야에서는 필독서로 꼽히는 책이다.

〈밴더스위치〉의 모든 엔딩을 보는 방법도 정리되어 나왔다.

“How to Watch Every Ending of ‘Black Mirror: Bandersnatch'” – Lifehacker

5. #책 / 에리카 베너, 《여우가 되어라》 마키아벨리의 시대에 들어가 있는 느낌. 잘 읽힌다.

6. #음악 / Reaper, ‘Sleepy’

7. #만화 / 이토 준지, 《인간실격》 다자이 오사무의 원작을 공포만화의 대가인 이토 준지가 만화화했다. 현재 2권까지 출간됐다. 19금.

8. #인터페이스 / e북도 책 넘기듯이 가로로 넘기는 것이 아니라 세로로 스크롤하듯이 볼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아마존 킨들에서 봤었는데 이제 리디북스도 지원하고 있다. 사실 웹이든 앱이든 대부분이 세로 스크롤로 읽고 보고 있는데 e북만 가로로 넘기며 봐야 한다는 것이 이질적이었다. 종이책과 최대한 비슷한 모습으로 만들려는 시기가 끝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월드와이드웹이 처음 등장했을 때도 대부분이 정보 모음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책’ 메타포를 무의식 중에 떠올리며 만들었다. 이제 e북도 책을 넘어선 다른 것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일지도.

리디북스 앱의 뷰어 설정 중 ‘스크롤보기’에서 설정할 수 있다.

9. #만화 / 돈가스백 마운틴 -1- ㅋㅋㅋ 이런 경계 없는 상상력이라니.

10. #유튜브 / Conan Visits Conan Town In Japan 코난 오브라이언이 일본의 〈명탐정 코난〉 마을을 방문했다. 유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