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옵니다.
봄비답지 않게 꾸준히 옵니다.
나의 가슴에도 비가 옵니다. 정말 봄 인데도 말입니다.
빅마마의 'Break Away'가 아주 잘 어울리는 오늘입니다.
동해의 바람과 모래
동해의 바람과 모래를 보고 싶으세요?
설악해수욕장에서…
강원도 주말여행
지난 주말 동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강릉, 주문진, 속초, 오대산 부근을 떠다녔습니다. 강원도 동해 쪽에 자주 가곤 했지만, 오랜만의 여행이어서 그런 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엔 여행 뒤의 아쉬움과 아련함이 남습니다. 사진도 꽤 많이 찍었는데 집에 와서 보니 항상 그렇듯이 건질만한 것이 많지는 않군요. 조만간 정리해서 글과 함께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대산 참 좋습디다. 나무들이 굉장하더군요. 진고개를 넘으며 눈에 들어차는 풍광은, 지나치게 상업화되어 있는 설악산과는 또다른 감동을 던져 주었습니다. 다음 기회에는 오대산에 꼭 올라보고 싶습니다. 월정사 주위의 전나무 숲들과 불어난 강물도 넉넉한 품으로 저를 안아 주었습니다.
여행 끝에 항상 찾아오는 애잔한 아쉬움은 우리가 삶이라는 여행을 끝마칠 때도 역시 찾아올까요? 만약 그렇다면 그때는 아쉬움뿐 아니라 새롭게 맞이할 것에 대한 설레임도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과 같이 또 다른 여행을 기대하듯이 말이죠.
수련생활
운동을 다시 시작했더니 여기저기 뻐근한 데가 많군요. 하루 수련을 하는 짧은 동안에도 자신을 이겨내야 하는 순간은 계속 다가옵니다. 하지만, 마지막 구령이 끝났을 때의 땀과 성취감은 어느 것 못지 않죠. 이 순간을 '한평생'으로 바꿔 대입해 봐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결국 자신을 이기고 다른 높은 차원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것이 아닐까요.
그 목적은 사람들마다 다릅니다. 돈, 명예, 권력부터 일신의 행복, 가족의 행복, 종교로의 귀의 등, 너무나 다양하겠죠. 그렇지만 그 목적들이 모두 '옳올바른 것'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저는 '옳올바른 것'이 반드시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반드시 찾아내어 이루고 싶습니다. 하지만, 제 의지가 너무 약하다는 생각이 자주 드는군요. 정말 정신 똑바로 차리고 힘 내야겠습니다, 힘. 여러분들도 힘 내십시오!
<그녀에게>… 어떤 사랑영화일까요?
lunatree가 시사회에서 영화 <그녀에게>를 보고와서 극찬을 거듭하며 '우리가 원하던 영화'라고 하던군요. 내용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고는 식물인간인 두 여인을 사랑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라는 것 밖에는.
이번주 금요일 18일에 개봉하는군요. lunatree가 다시 보고 싶다고 같이 꼭 가자고 합니다. 저도 은근슬쩍 기대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Caetano Veloso가 부른 사운드트랙 'Cucurrucucu Paloma' 뮤직비디오도 무척 분위기 있습니다. 한여름 중에 맞는 파랗고 선선한 저녁 바람 같은 느낌이군요. (Daum 뮤직비디오에 가서 로그인한 후 보실 수 있습니다.)
lunatree양의 이야기
lunatree 양의 이전 이야기들이 모두 올라왔습니다. 뉴욕 여행 이야기, 일상의 이야기, 팍팍한 사회생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공통의 감수성을 가지고 있는 분들과의 많은 소통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읽는중] 세계 SF 걸작선
마니아를 위한『세계 SF 걸작선』
아이작 아시모프 외 지음, 정영목·홍인기 편역, 도솔
"SF 소설의 거장들이 펼치는 휴머니즘과 지적 탁월함의 아름다운 결합!"
2003년 봄, 삼청공원 (사진 by lunatree)


2003년 봄에 다시 찾아간 삼청공원은 많이 바뀌어 있었다. 화장실은 전보다 15배 이상은 깨끗하게 만들어져 있었고, 공원과는 왠지 어울리지 않던 매점 겸 음식점은 없어져 있었다.
작은 정자에서 등을 돌리고 혼자 소주병을 기울이던 아저씨가 있었다. 정자 주위의 꽃 옆에 애들을 세워놓고 사진을 찍으려는 한 무리의 가족 때문에 소주 아저씨의 정신이 무척 사나웠을 것 같다. 일요일 저녁에 가족과 함께 있지 못한 아저씨는 그 사진 가족을 보며 어떤 느낌이었을까? 소주맛이 50배는 더 쓰지 않았을까?
삼청동 나들이
어제는 오랜만에 삼청동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우연치 않게 티벳 박물관을 발견하여 구경하고 (입장료: 학생 3천원, 일반 5천원… 내용에 비해서 비싸게 느껴집니다.), 옛날식의 맛있는 즉석 떡뽂이도 먹고, 삼청공원의 한가로운 일상도 만끽하고,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에서 고급스런 단팥죽도 먹었습니다.
[읽는중] 작은 것이 아름답다 – 인간 중심의 경제를 위하여
『작은 것이 아름답다』- 인간 중심의 경제를 위하여
E. F. 슈마허 지음, 이상호 옮김, 문예출판사
"작은 것은 자유롭고 창조적이고 효과적이며, 편하고 즐겁고 영원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