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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이성적 결합을 원하는 곳

인터넷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기술복제 시대의 예술 작품>을

지금까지 5번 정도는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여전히 재미있는 텍스트다. 10번쯤 더 읽으면 지겨워질까. 잘 모르겠다. 이 텍스트의 제목을 들으면 많은 사람들이 '아우라'를 떠올리겠지만 그 개념이 텍스트 전체를 지배하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기술이 예술 형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또 그 예술 형태가 대중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미디어를 다루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직군 ― 전략, 기획, 디자인, 개발(무순) ― 에 관계없이 가끔씩 꺼내 읽어볼만한 텍스트라고 생각한다. 기술이 이전에 지배적인 예술 형태들의 의미와 수용방식을 어떻게 바꿔버리는지에 집중해서 보면 지금 인터넷이 바꾸고 있는 많은 것들을 또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내용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 의견은 10번 정도 더 읽고 써 볼 생각이다.

발터 벤야민, <기술복제 시대의 예술 작품> (PDF, 574KB, 20쪽, armariu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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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오늘은 건강검진 받는 날. 할 때마다 느끼는 희미한 긴장감. 피 좀 흘리겠군.
너 죽기 전에 뭐가 가장 하고 싶으냐고 물으면 당장 대답하기 힘듬.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서일 수도 있고 정말, 제일 하고 싶은 것이 없어서일 수도 있고.

어릴 때의 흐릿한 기억으로는 나에게도 승부욕 강하고 질투 많았던 때가 있었던 듯한데, 그걸 언제 왜 놓아버렸는지(1983년 공립 국민학교에서 사립으로 전학했을 때 아니었을까. 적응하려면 내 정체를 숨기는 수 밖에 없었다고. 지금은 후회.) 곰곰히 떠올려 봐야겠다.
그러니까 커서 힘들잖아. 주위에는 눈 시뻘개져 있는 놈들 투성인데. 그냥 성질대로 살 걸.

더 ‘훌륭한’ 사람이 될 수도 있었을텐데라는 부질 없는 후회와 지금의 내 모습도 떳떳하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 사이를 왔다리갔다리 하기.
일단은 건강부터 검증 받고 회사에 더 붙어 있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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