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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1: 앱으로 뉴스보다가 저장하기
아이폰 앱으로 뉴스를 보다가 자료로 저장해 놓고 싶을 때는,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 각기 장단점이 있다.
- 뉴스 앱에서 자체 제공하는 스크랩 기능: 활용도가 낮고 불편해서 잘 안 쓰게 된다.
- 이메일로 전송: 이메일 서비스는 자료 정리에 적합하지 않다.
- 트위터 등의 SNS로 전송: 역시 자료 정리에 적합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지 않은 기사일 경우 곤란하다.
그렇다면 맘에 드는 뉴스 저장 방법은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 편리해야 한다.
- 자료 정리에 적합해야 한다.
- 원하지 않을 때는 공유하지 않고 혼자만 볼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자료 정리에 이용하고 있는 도구는 에버노트(Evernote)다. 내 자료 정리의 원칙인 한 곳에 모두 저장하기에 최고이다. 아이폰 등 모바일 디바이스, 맥, PC, 웹 어느 곳에서 저장해도 동일한 결과물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에버노트의 기중 중 '에버노트로 이메일 보내기' 기능이 있다. 회원들에게 임의로 부여되는 myid.12345@m.evernote.com 형태의 이메일 주소로 이메일을 보내면 자신의 기본 노트북에 저장된다. 이 이메일 주소는 에버노트 웹의 설정 > 계정 요약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 이 이메일 주소는 다른 사람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하고 언제든지 바꿀 수도 있다.
뉴스 앱은 많이 나와 있는데 주로 사용하는 것은 '한겨레' 앱이다. 이 앱은 기사 전문을 이메일로 전송하는 기능이 있어서 편리하다. 경향신문 앱은 아쉽게도 스크랩 기능 밖에 없다.
기사마다 맨 아래에 '전송하기' 버튼이 있다.
버튼을 누르면 위 그림과 같이 메뉴가 뜨고 그 중 '이메일'을 누른다. 그러면 이메일 창이 뜨고, 수신 주소에 자신의 에버노트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고 메일을 보내면 된다(이 때, 에버노트 이메일 주소를 주소록에 미리 입력해 두면 더 편리하게 보낼 수 있다).
에버노트는 매우 좋은 서비스이자 프로그램인데 한글화 이전에는 사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 한글화가 많이 진행되었고 이미지, PDF 내의 한글도 인식하는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인식율은 어느 정도나 되는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게다가 기본 서비스 버전은 매달 40MB의 저장 공간을 무료로 제공한다.
최근에는 (노트들을 묶어서 보관하는 일종의 폴더 개념인) '노트북' 공유, 페이스북/트위터에 게시 등의 기능이 추가되었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인사 40
안녕하세요, 호찬입니다. 마흔 번째 인사네요.
요즘 전세계적으로 트위터에 대한 뉴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블로그, 유튜브, 트위터로 이어지는 열렬한 국제적 호응을 받으며 새로운 현상과 활동들을 보여주는 서비스여서 그렇겠죠. 찾다보니 흥미로운 뉴스가 하나 있군요. "트위터, 정서 발달에 악영향 끼쳐". 충격적인 뉴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뇌, 뉴미디어, 정서 등과 관련된 최근의 뉴스들을 연결시켜 보면 이런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이 뜬금 없지는 않습니다.
이 연구는 트위터, 뉴스 속보와 같이 거의 실시간으로 빠르게 업데이트되는 것들에 대해 뇌가 충분한 판단을 할 수 없고, 그것은 도덕적, 정서적 판단을 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최근 영국에서도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가 어린이의 정상적인 두뇌 발달을 가로막는다는 주장도 제기됐죠. "이마 바로 뒤인 ‘전전두엽’(Prefrontal Cortex)에서 한다고 열려진 이 21세기형 창조적 기능들은 ‘사회화가 많이 될수록, 또 일찍 사회화될수록’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것을 떠올려 보아도 근거가 있어 보이구요.
처음 언급한 트위터에 대한 연구 결과를 비판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폭력적인 컴퓨터 게임이 콜럼바인 총기난사 사건과 같은 일들을 일으켰다고 주장하는 논리와 비슷하다는 것이죠. 또 뇌에 대한 연구가 부실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비판한 논문도 있는 등 트위터 연구 결과를 전적으로 받아들이기는 힘듭니다.
제가 우선 짚어보고 싶은 것은, 트위터를 쓰고 뉴스 속보를 읽으며 사는 우리들이 어떻게 느끼고 있느냐는 것이죠. 자신의 뇌에 판단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고, 정보과부하 상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정말 중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선별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지 말입니다. 도덕적, 정서적 판단의 문제와는 좀 다른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능률이나 생산성의 문제에 있어서 트위터나 뉴스 등이 미치는 영향은 작지 않습니다. 특히 인터넷 관련 업무와 같이 많은 정보를 다루는 일을 하는 분들은 종종 또는 지속적으로 주의산만, 집중력 부족, 정보과부하, 자발적인 방해요소, 미루기, 압박감, 무기력 등을 경험하고 있지 않습니까?
아니면 이런 문제들을 먼저 해결하려는 노력 보다는, 새로운 매력의 서비스에 푹 빠져 일단 써보고 생각은 나중에 해보자, 이 인터넷 바닥 생활이 몇 년인데 이 정도 서비스로 내 뇌가 망가질까, 청소년 뇌도 아닌데라는 태도인지 말입니다.
써놓고 보니 후자가 부정적으로 느껴지긴 합니다만 양쪽 모두 객관적으로 관찰한 후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제 입장입니다. 10년이 넘게 인터넷 일을 하며 앞에서 언급한 부정적 현상들을 머리 속 깊이 느끼고는 있지만 그것이 인터넷 탓인지 타고난 제 성향 탓인지는 아직 분명치 않기 때문에 단언할 수 없습니다.
전 요즘 오프라인으로 회귀하는 도구가 몇 가지 있는데 만년필과 노트, 종이 영한사전입니다. 아이디어를 떠올리려면 펜을 잡고 종이를 마주해야 가능합니다. 모니터만 쳐다보고 있으면 아무런 생각이 안나고 어느새 다른 짓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펜과 종이가 스치는 그 느낌은 손을 타고 뇌를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종이 사전은 예전 중고등학교 시절 종이를 뒤적대며 찾던 촉감과 냄새, 손에 익은 사전은 신기하게도 펼치면 바로 찾는 단어가 나오는 경험을 다시 해보고 싶어서 입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행동들이, 저의 지친 뇌가 기억하고 있던 최상의 경험들을 끄집어 내고 있는 결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한다고 해도 그 속도는 한 가지도 아니고 일정하지도 않을 겁니다.
안녕히 계세요.
인사 39
안녕하세요, 호찬입니다. 2009년 4월 16일 서른아홉 번째 인사입니다. 목소리는 이제 별 이상이 없는데 가끔씩 기침이 터져 나와서 녹음은 다음주부터 할게요.
오늘 "포털, '기사배치는 편집권' 판결 당혹"이라는 뉴스가 있었죠. 이제 대법원 판결로 확정되었으니 포털 입장에서는 앞으로 뉴스 서비스를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가 큰 골치거리겠습니다. '기사 배치는 편집이 아니다'라는 포털의 기존 주장은 최소한 법적으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었구요. 그런데 만약 포털이 뉴스 서비스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당장은 뉴스를 보기 위해 포털에 오던 사람들이 줄어들고 사용자들은 불편이 있겠죠. 포털이 잃는 것이 만다면 어떤 형태로든 뉴스 서비스를 계속 하겠지요. 그러나 사용자 입장에서는 뉴스 검색의 편리함 외에는 크게 잃는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더 많은 것을 얻게 될지도 모르겠구요.
오늘 음악은 시오엔의 '크루징', 제임스 모리슨의 '유 기브 미 섬씽', 레미 쉔드의 '테이크 어 메시지' 세 곡입니다. 예전에 많이도 들었죠. 언제 들어도 좋구요. 특히 레미 쉔드는 처음 나왔을 때 "아니, 백인이 소울을 이렇게 잘 할 수도 있단 말이야!"라는 극찬을 받은 뮤지션이죠. 그런데 그 후로 7년이 지났는데 새 앨범도 안나오고 감감무소식이네요. 1978년생이니까 나이는 31살 밖에 안됐으니 앞으로도 좋은 음악 많이 할 수 있겠지만, 어린 나이에 너무 크게 성공해서 망가져 버린 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돌아와, 레미!
안녕히 계세요.
인사 24 (7:10)
어려운 시절이지만 힘내서 견뎌내자구요.
[podcast]http://hochan.net/uploads/2009/03/hello20090326.mp3[/podca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