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테일’ 태그가 붙은 글
'롱테일 이론'의 오류를 지적한 연구가 나왔다
☞ 꼬리가 길면… 물린다
(기사 하나 링크하는 데도 고민해야 하는 상황. 조선일보의 기사이지만 미디어다음에 올라온 것으로 링크했다. 없어질지도 모르겠다.)
크리스 앤더슨의 롱테일 이론에 대해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애니타 엘버스 교수가 실증적으로 분석하여 오류를 지적했다고 한다. 이 연구에 대해서 월스트리트저널의 리 고메즈가 관련 기사를 썼다. (두 글 모두 무료로 볼 수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롱테일 이론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많았는데, 그것들을 실증적으로 분석해 보여주니 좋다. 크리스 앤더슨도 자신의 블로그에,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핵심 내용은 이거다. '롱테일'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얘기다.
My point is not to suggest that Elberse is wrong and that I'm right, it's only to point out that different definitions of what the Long Tail is, from "head" to "tail", will generate wildly different results.
그러나 이 이론에 대한 지지 내지 거부는, 이론의 합리성이나 타당성에 의해 결정되기보다는, 자신의 입장(기자든 블로거든 비즈니스맨이든)에 따라 결정되고 해석되는 것 같다. 이론이 자신의 기사, 블로그, 사업을 더 나은 것으로 만들어 준다면 입맛에 따라 취사선택하는 태도. 웹 2.0과 함께 하나의 이데올로기가 되어 버린 것 같다.
설사 롱테일 이론이 해외에서는 타당하다고 하더라도 한국의 현실에 적용되지 않는다면, 그 이론을 중심에 놓고 계속 얘기해야 할까? 우리의 현실을 그 이론에 끼워 맞춰야 할까? 당장 싸이월드 배경음악의 경우만 들여다 봐도 알 수 있을거다. 윗사람의 눈과 귀를 만족시키기 위해, 보고서에 아무 의미 없이 롱테일 그래프를 끼워 넣었던 나부터 반성한다.
"롱테일 이론"에 대한 비판
☞ 바보가 주장하는 롱테일 이론 (밑에서 본 세상)
그리고 이 현상은 일반 상점에서도 어느 정도 나타난다. 교보서점이라고 이런 책이 없겠나? 다만 비중이 아마존에 비해서 낮고,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총정리 때 서가에서 사라진다. 그러니 비교를 하려면 '아직 상품의 가치가 있는' 책들만 골라내서 비중을 계산해야지, 앤더슨처럼 '상위 100가지' 식으로 계산해선 안된다. 문제는 '아직 상품의 가치가 있는' 것들을 골라내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머리와 꼬리의 엄밀한 분석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불가능한 걸 하려고 바보 같은 계산법을 고안하는 이유야 뻔하다. 허황된 이론으로 장사하자니 '장난질'을 하는 것이다.
사실 "롱테일 이론"은 이론이라고 하기에 민망하다. 케빈 켈리 등 < 와이어드>의 역대 편집장 몇몇은 이런 재주 즉, 엄밀한 자기검증이나 체계 없이 단편적이고 일면적인 사실만을 가지고 사이비 '이론'을 만들어 내는 재주가 뛰어난 것 같다. 그 단편적인 사실마저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면 사람들이 혹하지 않겠지만, 얼핏 들어보면 맞는 말도 있는 것 같으니 그게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