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비지트>

영화 <밴드 비지트>를 봤다.
밴드 멤버인 한 노인이 부르는 노래를 듣고 눈물이 났다.
좋은 영화는 나를 보여준다.

음악 감상

"취미가 뭐예요?"
"음악 감상이요. 음악 좋아해요."

음악은 역시 함께 들어야 맛.
지금 이 나라 인터넷에서 가장 합법적이면서도 편리하게 음악을 권커니 잣거니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싸이월드 뮤직을 이용하는 것. (더 좋은 방법이?)
처음 여기서 음악을 듣는 사람은 뭔가 하나 설치해야 하는데 그 정도는 감내할 수 있지 않을까. (파이어폭스에서도 재생 잘된다.)
도토리도 많이 있는데, 계속 올릴듯.

강산에, 로로스 외

Pitchfork Forkcast

베이루트Beirut

음악가의 배경이 음악에 매력을 더해주는 경우가 있다.
베이루트Beirut가 그런데, 이 밴드의 중심인 미국 뉴멕시코 출신 잭 콘돈Zach Condon은 16살에 학교를 그만두고 유럽 여행을 떠났다.
그 때부터 음반 작업에 몰두했고, 미국에 돌아와 19살에 공식 데뷔 앨범을 내놓는다.
슬픔이 스며있는 자유로움. 이들의 음악을 들으며 느끼게 되는 감정이다.
나도 내 딸을 굳이 (학교)공부 열심히 시키고 싶은 생각은 없다.
자유롭고 빛이 나는 영혼을 가진 사람이 되었으면 할뿐이다. 그게 더 어려운 길일지도 모르겠지만.

Battles의 Atlas

어떻게 이런 소리를 만들어내지?

데쓰메탈

오랜만에 데쓰메탈을 들으니 자꾸 웃음이 난다.
괴로워하며 심각하게 노래하는 보컬의 얼굴도 상상되고,
10여년 전 푹 빠져서 머리 좀 흔들던 내 모습도 생각나고.
음악일 뿐이었는데 너무 심각했던 거 같아.
이제 데쓰메탈은 못 듣겠다. 늙었다해도 할 수 없다.

링크글 - 10월 넷째주

그것으로부터 느낀 것은, 떠나는 사람이건 남는 사람이건 모두 기죽게 만든다는 것. 구성원들 모두에게 일종의 ‘침묵의 카르텔’이 만들어진다는 것. 주식에 관한 한 대부분이 이해 당사자가 된다는 것. ‘주식회사’의 위대함이랄까.

술에 취해 모든 사물이 매우 낯설거나 익숙하게 느껴질 때, 주위 사람들이 모두 오래된 친구처럼 느껴질 때, 스스럼 없이 사소한 일까지 묻고 공감하는 소통의 느낌. 많은 인터뷰를 보았어도 이 분의 것처럼 ‘날것’을 느끼진 못했다. 나는 내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이런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지 않은가.

‘소셜 네트워킹’을 쉬운 우리말로 바꾼다면 무엇이 될까? 사교망(社交網). 인맥연결망. 부킹망? 인터넷에서 미래가 투명한 서비스가 뭔지는 모르겠으나 소셜 네트워킹이 다양한 서비스들의 기반 요소가 될 것이라는 의견 정도는 낼 수 있겠다. 이것이 나의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해줄까?

‘라디오헤드’가 새앨범 ‘In Rainbows’를 사실상 무료로 배포한 것은 충격이었다. 새앨범을 예약판매하고 있다는 소식만 듣고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원하는 가격을 적어 넣으라는 걸 보고 ‘에이, 장난치는구나.’하고 성급히 나와버릴 정도로. ‘라디오헤드’ 같은 슈퍼밴드에게나 가능한 일 아닐까. 음반 한 장 내는게 소원인 밴드들은 이제 다른 유통 방식을 고민할 수 밖에 없겠구나. 이 땅에서 음악하는 것도 빡센데 유통까지!

이 기사대로 ‘온라인 게임 세대’를 정의한다면 게임을 한 지 10년 이상이 된 평균 연령 33세의 사용자들이다.(온라인 게임만 해당되는 것인지 아닌지는 분명치 않다.) 내가 게임 세대가 아니니 일반 업무에까지 적용될 수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고, 인터넷 서비스가 참고할 부분은 많은 것 같고 이미 많은 요소가 차용되고 있다. 우리팀의 게임 좋아하는 29살 먹은 친구도 항상 그걸 염두에 두고 있더라. (이 < 한겨레> 기사의 소스는 BBC News 같은데 출처를 안밝혀 놓았네.)

이렇게 떠나는 사람과 떠나지 못하는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짐 지워진 운명일까? 이 땅의 20대는 ‘88만원 세대’의 운명을 고스란히 받아들일 것인가? 옷가지를 이용한 차별화에만 골몰할 것인가? 남들과 구별되고 싶은 욕구는 당연한 것이나 그것이 왜 패션을 통해서만 가능하겠는가. 88만원에서 빨아 먹을게 뭐가 더 있다고.

내 희망, 내 동생들의 희망, 우리의 희망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사회의 각 분야에 이런 분들이 계속 많아진다면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