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filtered’ 태그가 붙은 글
전영혁
☞ 20주년 맞은 <전영혁의 음악세계> 디스크자키 전영혁 (via Pepe)
저는 제가 한국 최고의 DJ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아마 제가 돈은 가장 적게 받을 거예요. 그것에 대해 불만도 없고 기분이 나쁘지도 않아요. 왜냐하면 제 잘못이 아니거든요. 저는 제 잘못이 아닌 것은 신경쓰지 않아요. 전 좋은 음악을 소개하고 적은 청취자들에게나마 최고로 인정받으면 성공하는 거예요.
20년의 힘.
멀티태스킹=집중력 결핍
한겨레신문의 "멀티태스킹은 능력? 뇌에 과부하 걸린다"는 설득력 있는 내용이다. 스티븐 존슨의 칼럼, "E-mail Making You Crazy?" 역시 한 대학 연구소의 실험 결과 ― 이메일과 메신저에 계속 응답하면서 테스트에 응답한 사람이 마리화나(!)를 피고 응답한 사람보다 더 많은 포인트의 IQ 저하 현상이 나타났다는 ― 를 바탕으로 정보과부하 시대에서의 멀티태스킹이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지적하고 있다.
두 글이 제안하고 있는 실제적인 해결방안은 다르지만 공통적인 것은 한 번에 하나의 일에만 집중하라는 것이다.
때를 가리지 않고 날라오는 메일과 메신저의 포화 속에서 오늘도 타들어가는 우리들의 뇌세포에 묵념.
지메일(Gmail)의 삭제 단추
구글의 지메일(Gmail)에도 삭제 단추가 생겼다. 지메일이 2004년 4월경에 공개되었으니 거의 2년이 다 되어서야 지메일 사용자들이 그렇게 간절히도 원하던 기능을 추가했다. 지금까지는, 지메일은 저장용량이 2GB 이상으로 충분하니 메일을 삭제하지 말고 'Archive' 단추를 이용해서 일단 저장해 놓으라고 권장하였고, 삭제 기능은 두 번 이상의 클릭을 거쳐야 사용할 수 있는 풀다운 메뉴에 감춰놓았다. 그 의도는 다들 추측하다시피 저장된 메일의 내용을 자신들의 검색 데이타, 그리고 문맥 광고에 사용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삭제 버튼이 있으면 편리하다는 것은 사용자도 구글도 다 알고 있었지만, 구글은 자신들의 사업모델을 위하여 2년의 시간이 다 되도록 그 간단한 기능의 추가를 회피했다.
구글의 모토는 "Don't be evil." 즉, "악해지지 말라"라고 한다. 그렇다면 만약 현재 구글의 상태가 "evil"과 반대로서의 "good"이라면 그 "good"은 윤리적, 도덕적 의미로서의 "선함"을 의미하는 "good"이 아니라 자신들에게 "유용한(useful)" 것이라는 의미로서의 "good"일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Don't be evil."은 "악해지지 말라"가 아니라 "쓸모 없어지지 말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래서 구글의 모토를 내 맘대로 다시 써보면: "Don't be useless."
개념들
글 하나를 쓰려고 하니 정리하고 정의해야 할 개념들이 우수수 쏟아져 나왔다.
너무 많아 한참 걸리겠다. 하지만 반드시 해야할 일.
- 집단지성
- 소비노동
- ucc
- 자유도
- 개방성
- 용도변경
- 어뷰즈 (남용)
개편
요즘처럼 시간 날 때가 아니면 못할 것 같아 블로그를 다듬었다. 가장 큰 변화는 태그 시스템(Tags.App 플러그인 사용)을 붙인 것이다. 정작 내 블로그에서 태그를 못 쓴다는 것이 좀 답답했다. 사실 안 써도 별 상관은 없다. 하지만 카테고리만을 이용한 분류는 더 이상 효용을 못 느끼겠다. 기존의 카테고리('분류')는 A, B, C로 단순화하여 태그와 병행해 사용한다. A, B, C의 의미는 이렇다.
- A: 꼭 필요한 정보와 많은 고민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쓴 글들
- B: 특정한 정보에 내 논평 정도를 덧붙인 글들
- C: 정제되지 않은 단순 정보의 기록을 위한 글들
좀 더 그럴듯한 분류명을 붙이고 싶은데 딱히 생각이 안난다. 좀 더 생각해 봐야 겠다. 주관적일 수 밖에 없는 분류이지만, 이 곳에 방문하는 분들도 자신의 필요에 맞는 분류를 선택해서 읽으면 되겠다.
이제 열심히 쓰기만 하면 된다.
웹2.0
인터넷 초기에는 인터넷으로 유토피아를 구현할 수 있다는 '믿음과 희망'이 널리 유포되었다. 따지고 보면, 웹2.0은 그 '믿음과 희망'의 '테크놀로지' 버전이다. 당위와 신념만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미완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주장.
하지만, 유토피아는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전쟁의 역사> 중
회사라는 조직이 군대를 흉내냈다고는 하지만, 비즈니스의 원칙들과 어쩌면 그리 닮았는지.
내 기나긴 전쟁 경험 중에 얻은 교훈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기선을 제압하지 않고는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이다. (27쪽)
전투의 전술적 방법의 핵심은 다음과 같은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다.
기습
역량의 집중
전군(全軍)의 협조
통솔
단순성
신속한 행동
기선(機先)(3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