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기술복제 시대의 예술 작품>을

지금까지 5번 정도는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여전히 재미있는 텍스트다. 10번쯤 더 읽으면 지겨워질까. 잘 모르겠다. 이 텍스트의 제목을 들으면 많은 사람들이 '아우라'를 떠올리겠지만 그 개념이 텍스트 전체를 지배하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기술이 예술 형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또 그 예술 형태가 대중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미디어를 다루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직군 ― 전략, 기획, 디자인, 개발(무순) ― 에 관계없이 가끔씩 꺼내 읽어볼만한 텍스트라고 생각한다. 기술이 이전에 지배적인 예술 형태들의 의미와 수용방식을 어떻게 바꿔버리는지에 집중해서 보면 지금 인터넷이 바꾸고 있는 많은 것들을 또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내용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 의견은 10번 정도 더 읽고 써 볼 생각이다.

발터 벤야민, <기술복제 시대의 예술 작품> (PDF, 574KB, 20쪽, armarius.net)

블로그 시스템 변경

기존에 쓰던 무버블 타입Movable Type은 Perl로 만들어졌는데, 시스템 리소스를 많이 잡아먹는다고 호스팅 업체들이 필요한 지원을 잘 안해준다. 이번에 열 받아서 워드프레스로 교체했다. 스킨을 최대한 비슷하게 수정하느라 고생 좀 했다.

그들의 묘비에는 뭐라고 새겨질까

"꼬마 마이키 카슨 1967~1975
죽는 날까지 자전거를 귀신 같이 탔지.
커서는 공중그네 위의 곡예사가 되고 싶어했고.
……
무덤 파는 사람이여,
내 무덤은 얕게 파주오.
비가 내리면 느낄 수 있도록."

데이브 매튜, '무덤 파는 사람Gravedigger'

음악

참 신기해. 좋은 음악을 들으면 주위사람들에게 막 알려주고 싶은거.
DJ에 대한 선망, 애인에게 내가 좋아하는 음악 녹음해주기 등이 '소셜 ~'의 동기, 작동하는 메커니즘 속에 녹아 있는거 아니겠어?
원래 음악은 혼자보다는 같이 듣는 경험이니까.
이런 것들을 잘 구현해 놓은, 맘에 쏙 드는 음악 서비스는 아직 없는 것 같애.
암튼 오늘의 앨범은 Cloud의 <Adventure>야.

내 일

시다바리짓을 끝내려면 자기일을 벌여야 하는데 그것은 쉬우면서도 쉽지 않다. 먹고사는 일과 붙어있으니 말이다. <우아한 세계>의 송강호가 그 더러운 깡패짓을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도 할 줄 아는 짓이, 잘 할 수 있는 짓이 그것 밖에 없으니까. 지금까지는 각오도, 실력도, 목적도 부족했다. 군더더기 없이 '하자'. 항상 남의 꿈만을 위해 일할 수는 없지 않은가. (주위 사람들을 위해 덧붙이자면 회사를 당장 그만두겠다든가하는 얘기는 아니다.)

가수 이승열

작년 이승열의 공연에서 새로운 경험을 했었다. '시간의 끝'을 부르는데 내가 없어지며 쭉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었달까.

6월 2일에 다시 간다. 드라마 <케세라세라> 사운드트랙의 '우리는'이 2집에 실릴 곡 중의 하나라고 한다. 아마 5월쯤에는 2집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나를 빠돌이, 횽아부대라 놀려도 좋다. 나는 간다.

집회결사의 자유

난 대한민국에 '집회결사의 자유'가 있는줄 알았다.

현재 네이버뉴스와 미디어다음 메인에는 FTA 반대시위에 관한 기사는 단 한 줄도 노출되어 있지 않다.

네이버뉴스
미디어다음

스스로 언론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언론의 자유 같은 것에는 관심도 없는 곳은 이런저런 법률로 규제 당해도 할 말이 없다. 남에게 대신 지켜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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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다시 확인해 보니 네이버뉴스 메인에는 시사 섹션에 "기자도 마구 패는데 하물며 시민은…" (한겨레)이라는 기사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