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chan.NET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이성적 결합을 원하는 곳

‘B: filtered’ 태그가 붙은 글

선 넘기

미국에서 블로그와 관련된 '선'을 넘는 서비스가 나왔다. 어떤 서비스인지는 "PayPerPost Will Taint Us All"을 보면 나와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블로거가 어떤 회사에 대해서 좋은 글을 써주고 돈을 받는 모델이다. 그리고, 돈을 벌기 위해 그 회사 글을 썼다는 사실을 독자들에게 알릴 의무가 없다. (via XTT)

요새 '선을 넘는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할 기회가 많다. 주로 서비스 기획과 관련된 것인데, 조사를 해 본 것은 아니고 나와 주변의 경험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기획자들이 서비스를 기획할 때 개인의 신념 또는 암묵적으로 합의된 기준으로서, 이 선만은 넘지 말아야겠다는 것이 있는 것 같다. 그것이 윤리적인 것이 될 수도 있고, 해당 서비스 카테고리 내에서 지켜야 할 것으로 합의된 최소한의 표준이 될 수도 있고, 업계 내에서 서로 침해하지 말아야 할 암묵적인 규칙 같은 것일 수도 있다. 아니면 이 서비스가,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행복까지는 아니더라도 편리함이나 상쾌한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바램일 수도 있다.

문제는 모든 것이 '암묵적'이라는 데 있다. 지키지 않아도 처벌은 없다. 오히려 먼저 그것을 어겼을 때 비즈니스에서는 이익을 얻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항상 기획이 비즈니스와 만나는 지점에서 발생한다. 내가 볼 때는, 국내 인터넷 회사 중에서 내가 가장 싫어하는 '그 회사'가 그런 일을 많이 했다. 그래서 잘 나간다. 그것이 딜레마다. 그까짓 선 따위 잊어버릴 것인지.

hochan 씀

2006.7.3 02:43

태그

카테고리 분류되지 않음

<24>, <첫눈>

나를 미국 드라마 <24>의 팬이 되도록 이끌어 준 동생이 보내준, 주인공 잭 바우어에 관한 글을 보다가 인상 깊은 대사를 발견했다.

"그들이 원래 나쁜 사람들이었는 줄 알아? 그들은 단 한 번 타협한 것일 뿐이야."

왜 이것을 보고 오늘 발표된 NHN의 첫눈 인수 소식이 떠올랐을까? 조폭도 아닌데 웬 '의기투합'? 누구의 말처럼, 경영권을 넘기기 위해서는 51%의 지분만 넘겨도 되는데 100%를 넘긴 것은 '의기투합'의 상황은 아닌 것 같다. 그런 말로 포장할 것 없이, 객관적으로 '팔린 것'일 뿐이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의 당연한 결정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그와 관련된 상황,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은 당연히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사실, 도덕성을 요구할 수 없다는 사실에도 동의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이 상황에서 일관성이 있으니까.

hochan 씀

2006.6.29 16:55

태그

카테고리 분류되지 않음

다시 태어나면 되고 싶은 것

  • 하와이의 서퍼
  • 재즈 트럼펫 주자
  • 잉글랜드의 축구 선수

다 몸으로 하는거네.

hochan 씀

2006.6.28 17:49

태그

카테고리 분류되지 않음

텍스트 파일로 일정관리하기

쉘 스크립트를 이용해서 텍스트 파일(.txt)에 할일(to do)들을 쉽게 정리하자는 컨셉이다. 윈도우에서 사용하려면 Cygwin이라는 일종의 리눅스 에뮬레이터를 설치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쉬운 방법은 아니다.

한글 사용은 거의 힘들다고 봐야함. 현재로서는 활용가능성 없음. 하지만 GTD의 정신을 본받아 좀 더 미니멀을 지향해서, 텍스트 에디터로 직접 관리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만함.

hochan 씀

2006.6.28 00:24

태그

카테고리 분류되지 않음

"대한민국, 이마트에서 길을 잃다"

이마트에 대한 <한겨레21>의 이번 기사는 소위 할인마트를 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라면 읽어볼만한 내용이다. 경제적 이득을 위한 소비가 아닌, 정치적으로 올바른 소비를 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할인마트에 가서 생필품을 샀을 때보다 동네 슈퍼나 시장(심지어 온라인 쇼핑마저도)을 이용했을 때 오히려 총지출액이 적은 것을 실제로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할인'이라는 말이 얼마나 무색한지 느낄 수 있다. 물건 낱개의 가격은 쌀지 몰라도 묶음팔기와 충동구매유도라는 시스템 말이다. 그리고 이 할인의 폭에 묻혀버린 많은 사람들의 고통까지도 알아버린 이상, 더 이상 즐겁게 찾아가기는 쉽지 않은 곳이 되어버렸다.

[표지이야기] 대한민국, 이마트에서 길을 잃다
다르지만 닮은 이마트와 월마트
노마트족, 가난해 보실래요?
"노란색 봉투만 봐도 끔찍하다"
(<한겨레21> 2006.06.27 제615호)

hochan 씀

2006.6.26 15:53

태그

카테고리 분류되지 않음

스티브 잡스

스티브 잡스는 '사장'이다.

[칼럼] 애플의 노동착취혐의를 논하다, <와이어드 뉴스 코리아>

hochan 씀

2006.6.20 11:47

태그

카테고리 분류되지 않음

실명제

이런 민감한 시기에 포털 서비스 대표들을 청와대로 불러 모아서 미디어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한 것도 그렇고, 실명제에 대한 입장을 밝힘으로써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모습도 그렇고 대체.

"원칙은 실명제로 가되, 최대한 기술적으로 불편하지 않은 방법을 찾는 게 필요하다"는 언급은 인터넷을 기술중심적으로 바라보는 한계를 드러낸다. 실명제의 핵심이 불편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지 않은가.

"불편하지 않은 인터넷 실명제 추진해야", <청와대브리핑>

hochan 씀

2006.6.13 11:18

태그

카테고리 분류되지 않음